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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the past was around] 흔하지 않은 그래픽, 흔하지 않은 스토리

게임 리뷰 및 공략/PC게임

by montgras 2021. 3. 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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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토브인드 크리에이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제공받은 게임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과거를 돌아 본다는 것은 설레기도, 슬프기도 한 일이다. 좋은 추억이었더라도 아프게 다가올 수 있고, 슬픈 추억이 지금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추억의 양면성을 아름답게 녹여낸 게임, when the past was around이다.

 

[When the past was around]

게임정보

-창작: Mojiken Studio

-배급: Toge Productions

-출시일: 2021.02.24 (스토브인디 기준)

-가격: \8500

#퍼즐 #스토리 #포인트_앤_클릭

 

-스토브인디 다운로드링크

 

https://indie.onstove.com/

 

indie.onstove.com

 

-공식 트레일러

 

 


0. 첫 감상

 흔하지 않은 그래픽 스타일에 먼저 눈이 갔다. 요즘은 인디게임의 대세는 픽셀 그래픽이다. 그러나 이 게임은 그와 상반되는 손 그림 그래픽을 내세웠다. 개인적으로 색연필 그림같은 질감에 가장 어울리는 그림은 식물을 주축으로 한 나무같은 질감에 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의 그래픽은 그것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따뜻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 게임의 주제에 힐링이 있는 이유를 첫 눈에 알 수 있었다. 하고 많은 동물들 중에 올빼미를 애인으로 내세운 이유도, 색연필 질감이 잘 받는 동물이라는 이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식 트레일러는 이 게임이 놓아주는 것과 자신을 찾아가는 것을 다루는 스토리라고 말한다. 어떤 것을 놓아주고, 주인공인 에다가 성장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우선 행복하기만한 스토리는 아닐 것이라고 직감했다.

 

 


1. 분위기와 스토리

 'when the past was around'는 색연필 느낌 그래픽과 어울리는 다양한 ost 들이 등장해 분위기를 만들었다. 퍼즐 게임이기 때문에 한 곡이 여러 번 반복될 수 있는 것을 고려하고 만들어서 그런지, 반복성이 강한 멜로디들로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 지 않았다. 모든 ost가 그를 관통하는 하나의 멜로디 라인이 있지만 편곡을 통해 곡마다 다른 곡인 듯한 느낌을 주었다.

확실히 음악도 주제에 있다보니, 연주 같은 부분이 많이 나온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 그러니까,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대사가 없다는 말이다.  게임 내에서 모든 의사소통은 표정, 행동, 그림만 그려져 있는 말풍선으로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세세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해석이 비슷한데, 대사가 없더라도 어떤 상황인지가 명확하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말풍선도 그 안에 있는 물품을 찾아 가져와달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게 해석되지 않는다.

 

-스토리 게임인만큼 구체적인 스토리는 접어놓습니다. 열람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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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트레일러에서는 그렇게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지만,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은 바이올린이다. 주인공 에다의 꿈이자, 애인의 상징물, 그리고 둘의 추억 그 자체인 바이올린은 계속해서 등장한다. 놓쳤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해 떠나가는 바이올린을 억지로 끌어안은 에다는 죽은 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그 추억 속에서 애인을 보내줄 각오를 한다.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슬프기만 하지도 않았기에. 

 

 

 

 

 

2. 진행

 진행은 일반적인 포인트 앤 클릭 퍼즐 게임과 같다. 스토리 라인에 따라 이동하면서 퍼즐을 풀고, 주인공이 처한 어떤 이벤트에 실질적인 진행을 플레이어가 맡는 것이다. 횡스크롤로 이동이 가능하며, 퍼즐을 푸는데 사용하지 않는 기물들과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 상호작용은 불가능하지만 클릭하면 효과음을 내는 물건들도 있어서, 게임 외적인 부분에도 꽤 많은 신경을 쓴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진행이 막히면 힌트도 사용할 수 있다. 있기는 한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난이도의 퍼즐이기 때문에 굳이 사용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실제 클리어까지의 플레이 타임은 1시간 20분 정도였다. 생각보다 많이 헤맸는데도 이정도였으니, 힌트를 사용했으면 1시간 내로 떨어졌을 것이다.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왠지 깨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이 장르 게임은 퍼즐의 구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효과음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교적 다른 게임보다도 정적인 화면 구성을 이루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진행 중이라는 느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중간에 너무 지루하다고 탈주(?)해버리면, 훌륭한 퍼즐도 무용지물이기 마련이다. 이 게임은 앞서 말했듯이, 효과음의 활용도가 좋은 편이다. 뒤에 들리는 배경음악과 비교해 효과음을 좀 크게 내어 클릭을 강조한 느낌이 든다.

 

 

 

3. 아쉬운 점

 스토리 퍼즐 게임에서 아쉬울 점이라면 당연히 스토리와 퍼즐에 대한 것이어야 할 텐데 이 게임에서의 두 가지는 흠잡을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퍼즐의 종류도 물건 찾기, 비밀번호 맞추기, 주문에 맞춰 차 끓이기 등등 다양한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아쉬운 점을 굳이굳이 뽑아달라면, 짧은 플레이타임이 될 것이다. 한시간 반은 너무 짧다! 그래픽이나 배경음악 뭐 하나 빠지지 않아 더욱 아쉬운 점이다.

반강제로 오픈하는 찻집

 

 

 


4. 평점

 전반적으로 좋은 퍼즐게임이었다. 첫 인상 그대로 무난한 난이도의 퍼즐을 보여줬으며, 아쉬운 점도 짧은 플레이타임 뿐이었다. 자극적인 스토리의 퍼즐 게임이 인기를 끄는 퍼즐 시장에서 이렇게 무난한 스토리의 게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극에 지쳤기 때문인지, 다시 대세가 바뀌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이 게임의 흥행과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아닐까? 따라서 평점은 4.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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