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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트럭] 남의 추억이지만 나도 끼워줘!

게임 리뷰 및 공략/PC게임

by montgras 2021. 3. 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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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토브인드 크리에이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제공받은 게임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데모게임이라고 모두 뚝딱거리는 그래픽이나, 어색한 음악을 상상하면 안 된다.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와 그에 뒤지지 않는 게임성까지! 달콤한 트럭으로 어서오시길. 감성 스토리 타이쿤, 아이스크림 트럭이다.

 

 

 

[아이스크림트럭(Icecream Truck)]

게임정보

-창작, 배급: STORMEV

-출시일: 2020.06.04

-가격: 무료

#감성 #아이스크림 #요리타이쿤

 

-스토브인디 다운로드 링크

 

https://indie.onstove.com/

 

indie.onstove.com

 

-공식 트레일러

 

 


 

 

0. 첫감상

어렸을 때, 외국 영화에 나오는 아이스크림 트럭을 보고 저게 뭐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나에게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미국 청소년의 유년기 3대장은 레모네이드 가판대, 쿠키 파는 걸스카우트, 그리고 아이스크림 트럭이다. 한국에서 유년기의 아이스크림이라 함은, 운동회의 단골 초코 아이스크림과 비싸서 잘 사먹지 못했던 구슬 아이스크림이 다라고 생각한다. 그에 대비되는 주제를 채택한 게임이었기 때문에 게임 '아이스크림 트럭'만의 매력이 새롭게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포근함을 주는 핑크색 트럭과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이 주는 첫감상은 아주 평화로운 게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1. 분위기와 스토리

 아이스크림 트럭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평화 그 자체이다. 큰 사고가 날뻔 했으나, 깊은 숲에서도 결국 아이스크림트럭을 몰고 놀이동산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고 트럭도 상처 하나없이 말끔하다.

뒤로 보이는 사고현장, 결코 작은 사고는 아니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다른 아이의 피규어를 빼앗기도 하고, 아이가 부모님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캐릭터들은 그 일들이 별로 큰 일이 아닌 것처럼 행동한다. 피규어는 손쉽게 돌려받았고, 부모님보다는 날아가버린 풍선이 더 소중한 스토리로 흘러간다.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함이라고 생각되기는 하나,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은 하나의 대전제가 있기 때문인데, 아이스크림의 맛에 따라 먹은 사람의 기분이 달라진다는 상당히 판타지스러운 설정이다.

소다맛을 먹으면 슬프게 되고, 바나나맛은 기쁘게, 딸기맛은 분노를 일으킨다. 이 설정이 상당히 만능으로 생각되는데, 감성 스토리 내의 모든 사건은 감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작가는 하나의 설정으로 여러 방향으로 튀는 플롯을 짤 수 있었을 것이다.

 

2. 진행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식은 간단한 편인데,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 바나나맛을 두개 쌓으면 망고맛(기쁨맛)이 되고, 소다맛과 딸기맛을 섞으면 포도맛(울컥맛)이 된다. 조합식을 생각해내는 것을 온전히 플레이어에게 맡기기 때문에 제작에 대해서 엄청난 자유도를 선사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간에 이러한 사고가 끊기면, 해결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색상으로 유추한다면 아주 쉬운 문제지만 상식적으로 두 맛을 섞어서 포도맛이 나온다는 생각은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롤리팝/솜사탕 가게와 사태의 원흉들(오른쪽 3인방)

 또 중간에 갑자기 롤리팝을 요구하는 손님이 있는데, 이때 롤리팝은 아직 어느 곳에서도 구하지 못한 물품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작대를 나가 롤리팝을 사와야 하는데, 제작대를 나가면 만들던 아이스크림은 버려야하는 리스크가 따르며 롤리팝을 누가 팔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게들은 좀 더 디테일이 살아있는 편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에 녹아드는 편이라 잘 보이지도 않는다. 중간중간 튜토리얼 캐릭터인 '로벨'이 설명을 해주긴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조금씩 보인다.

 

 

3. 아쉬운 점

 마우스 조작 게임인데 정작 마우스 컨트롤이 시원치않다. 피규어도 고쳐줘야 하고, 토핑도 해야하는데 마우스가 말썽이라 한참을 두드리고 있어야 했다. 버튼 구현이나, 조작 방식에 대해서는 직관적이고 확실한 방식을 택했는데 마우스 반응영역만큼은 어떻게 된 일인지 너무 힘들었다.

어렵지 않았다! 마우스가 말썽이었을뿐

 

 

 


4. 평점

 전반적인 사운드와 게임 진행에 대해서는 데모게임이라고 생각하지 못할만큼 엄청난 완성도이다. 캐릭터들 모두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고, 목소리(자기 차례일때 나오는 웅얼거리는 소리)까지 다르게 구현된 만큼 제작자의 애정이 보인다. 사실 이전에 이 게임이 막 데모로 출시되었을 때 해본 적이 있는데, 길가에 난 나무열매 등 그때보다 요소들이 몇 가지 추가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는 소식인 것 같아 기뻤고,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평점은 4.5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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