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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2년도 1월 회고

기타/일상

by montgras 2022. 2. 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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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를 작성하기로 했다.

올해 인생 처음으로 예뻐서가 아니라 진짜 써볼 요량으로 다이어리를 샀다. 사야했던 이유는 인턴십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대학생 인턴이 휴대폰을 들고 다니면서 필기하기에는 그림이 별로라고 생각해 사버렸다. 이틀 고민해서 회색의 무지 위클리가 메인인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그런데 사고 보니 회사에서 하루에 할 일을 정리할 수 있는 라인 위클리가 더 좋겠더라. 그래서 또 초록색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회색은 짧은 일기를 쓰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사실 인생 첫 다이어리라는 부분에서 예상할 수 있었겠지만 당연히 현재 나의 다이어리 사용은 엉망이다. 알게 된 것, 알아볼 것, 생각해볼 것 등이 난잡하게 얽혀있고 또 두 권이나 산 것이 무색하게 한 달 동안 초록색만 열심히 열고 닫았다.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결국 그 한 달 사이에서 나는 "회고"라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저번 달까지 모르던 개념이기도 하다. 단순히 과거를 곱씹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한 기록, 과거의 내가 주는 현재의 나를 위한 지침. 지금은 회고에 대해 그렇게까지 이해하고 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1월의 회고를 적어보려고 한다.

 

회고 어떻게 쓰지

아직도 고민이다. 여러 방법이 있는 것도 알고, 다양한 해석이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어떤 것이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우선 찾아본 회고 방법은 아래 네 가지이다.

     1) continue-stop-start

     2) 4L: Liked, Learned, Lacked, Longed for

     3) KPT(Keep-Problem-Try)

     4) 4줄 일기

4번은 제외하고 싶다. 블로그에 기록할 것은 한달짜리 회고이고, 좀 길게 호흡을 가져가는 만큼 다양한 생각을 담고 싶다. 1번은 너무 업무에 치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행복해지는 중' 같은 애매한 단어도 내 기준에서는 기피 대상이다. 그럴바엔 소설을 쓰지. 2번과 3번을 고민했는데 우선은 2번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회고가 긍정적인 단어로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Keep보다는 Liked가 좀 더 어감이 좋으니까.

 

[1월의 4L 회고]

😛 좋았던 것(Liked)

- 지겨운 서비스직 알바 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 사무직 생활을 시작했다. 지겨운 고객님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하고 무조건적인 을의 입장에서 탈출했다.

- 서비스직 알바가 내게 남긴건 사회생활 잘하는 법뿐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말을 예쁘게 끝낼 수 있을지 알고,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들릴지를 먼저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은 2년 동안의 알바 생활의 가장 큰 득이다.

- 업무 잘 했다. 주시는거 빠릿빠릿하게 하고, 왠만하면 빼지 않았다. 적극적이고 싹싹한 인턴!

- 밥 굶은 적 거의 없다. 처음하는 자취 생활이지만 그래도 밥을 굶고 다닐 수는 없다.

📚 배운 것(Learned)

- 스타트업은 이렇게 돌아가는구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생기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 고객이 아닌 동료로써의 다양한 사람들의 유형을 알아가고 있다.

- 세일즈포스(SalesForce)에 대한 개략적인 지식과 엑셀 열심히 검색해서 쓰는 법.

🌵 부족했던 것(Lacked)

- 학교 앞은 맛집이 이렇게도 없던가? 맨날 먹던 것만 먹는다.

- 다이어리까지 쓰지만 그래도 놓치는 것이 많다. 정신머리 가출건 다수 발생.

- 대체 아침 8시에 세스코 하겠다고 자던 사람을 깨우는 원룸텔이 어디있는지. 생활환경 열악.

- 시간 배분. 총학생회 활동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모든 일이 급하게 처리되는 느낌이다.

- 운.동.좀.가.

🌟 바라는 것(Longed for)

- 6개월 동안 즐겁게 일하는 것. 끝나는 날에 쟤 이제 없어져서 후련하다는 말 듣지 않기.

- 다음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것.

- 오래 살 수 있고 깨끗한 집

 

첫 회고 소감

한 달을 돌아보려고 작성했는데, 벌써 2월 7일.. 8일이 다 되어간다. 꾸준히 작성을 하고 업로드 일정만 한 달 단위라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첫 회고라 또 회사에 치우쳐서 진행된 것 같아 이것 또한 마음에 걸린다. 한 달을 전반적으로 회사에 투자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다음엔 좀 더 잘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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